진짜 놀면 뭐하니?

요새는 정말 스마트폰이라는 요술도구가 있어 사람들이 이것만 있으면 하루가 심심치 않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대화방하며 은행거래며 상품구매며 안되는게 없다.특히 요새는 중고물건을 사고 파는 재미가 쏠쏠한 당근마켓이라는게 대인기다. 올여름 이사를 앞둔 아들과 며느리는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팔아 아들장난감도 사준다. 아파트재활용장에 남들이 쓰다 버린 골프채도 가져와 마켓에 올려 팔았는데  사러온 분이 BMW전기차를 몰고온 사람이 5천원만 깎아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니 재미있는 세상이 분명하다.  당근마켓으로 슬리퍼한짝도 파는 젊은 친구를 TV에서 봤다. 심지어 최고의 인기 개그맨인 유재석이 놀면뭐하니? 라는 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을 배우고 싶다는 어느아줌마가 당근마켓에 쓴 요청을 보고 30분간 열심히 학교운동장서 가르친다. 또 어떤 미용실을 하는 아줌마는 어머니장례를 치루며 온 주변분들에게 감사표시로 떡을 돌리고 싶어 떡집을 가야해서 미용실을 30분만 봐달라는 요청을 당근마켓에 올려 유재석이 대신 미용실을 지키는 모습이 나오며 잠깐의 해프닝들이 방송이 되어 웃음을 주기도 한다.


어제는 1박2일짜리 홈쇼핑상품인 강원도 용평스키장에 있는 용평리조트를 아내와 다녀왔다. 지난 2월중순에는 낙산에서 이틀을 자고 설악산울산바위를 다녀왔는데 찬음식을 이것저것을 잘못먹어 집에와 거의 한달을 배탈로 고생했다.  급기야는 내시경까지 검사를  받았는데 이젠 호전되어 홈쇼핑여행상품을  보고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객이 줄었고 특히 스키타는 겨울철이 한철인 용평이지만 비시즌에 놀릴수 없는 시설을 궁여지책으로 팔아 매진되는 히트상품이 되었다.  깨끗한 트윈룸과 조식제공에 케이블카이용권,스카이워크이용권,하늘목장견학등이 들어있어  가성비가 좋은지 손님들이 제법있었다. 심지어 어느젊은부부는 21개월짜리 아들과 이제 백일도 안된 딸을 유모차에 싣고 바람이 쌩쌩부는 스카이워크에 올라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여행을 가면서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책을 들고가서 책에 나온 강릉해물국수집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별로였고 값이 우선 엄청비쌌다. 허름한 골목집에 위치한 집에는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는 싸인판이 여러장이 벽에걸려 있었지만 내기준으로 맛은 별로 였다. 어제 오전은  소와 양을 방목하는 목장을 가보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대산월정사를 가서 전나무숲길이 압권이어서 몇번씩 왕복하며 걸었다. 전날 스키장꼭대기는 엄청 바람이 불고 추웠고 잔설들이 그대로 있어 꽃하나 핀것을 못봤을 정도의  완전 겨울분위기인데 비해  저녁때 가본 강릉가는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여 있어 대관령을 넘다드는 바람현상이 신기할 정도로 달라 보였다.


정말 벚꽃이 만개한 요즈음은 어딜가도 예쁘다. 목장엘 가서 양들에게 건초풀을 주는 체험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를 했다. 얼마전 집사람과 구례쌍계사를 다녀왔단다. 그곳 벚꽃풍경이 일생일대 처음본 풍경이었다며 내년에는 꼭 가보라고 전하며 그곳 근처 호텔서 하룻밤을 자는데  호텔외형은 좋아 보였는데 객실침대가 낡아 하두 삐걱거려서 거의 못잤다고 말을 전해주며 여행의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진짜 요사인코로나만 아니면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다. 진짜 우리나이에 집에서 가만히 놀면 뭐하나?  집에 오면서 운전을 하는 아내가 한마디 던진다. 자기도 당근마켓에 경포대해변서 같이 자전거를 태워줄 유재석을 찾고 싶다며 우스개소리를 한다 .   어딜가나 아름다운 계절이 온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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