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재단이사회의 공의로운 판단을 걱정합니다

배재학당 재단이사회의 공의로운 판단을 걱정합니다.

 

 

2020730일 혹은 31일에 전격적이고 다급하게 재단이사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자리가 공작과 배신으로 흔들리는 회의가 아니길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과 배재를 위하여 희생하신 아편셀라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선배님 여러분들 ! 눈높이가 아닌 젊을 때의 정의로운 배재인의 가슴 높이로 돌아와 주십시오.

 


(1) 최근 확인돠고 있는 소문에 의하면  총동창회 이 민열 회장님과 여러 선배님들이 곽 명근 재단이사장님을 여러 차례 만나서 분열된 배재 사회의 통합을 명분으로 사퇴를 종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강요인지 설득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재단이사장님은 사퇴를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이 업무를 하였던 재단 관리소장은 715일 퇴직하여 공석상태에 있으며, 사무국장님은 현재 출근 없이 집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재단이사회 회의 진행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다음의 이사장의 인사권을 위한 배려?)

 

(2) 갈등의 2020620일 배재학당 재단이사회 (동창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의록 참조)

 

당일 이사회에서 배재학당 총동창회장님은 미리 예정된 안건과 별도로 특별 제안을 합니다.

 

핵심 내용은 각 기관장의 임기가 정해져 있음으로 재단이사장의 임기도 정해야 한다. 다만 1회에 한해 중임 할 수 있는 것을 건의한다. 배재학당은 오너쉽이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사장을 포함한 16명이 집단 운영체제로 운영되는 특수 단체다. 그리고 재단이사 조찬회에서 일어난 일로 사과를 요구하고, 재단 이사장님은 사과를 정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창회장님은 이 사과를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그간 우리 배재사회의 분열의 중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동창회장님의 업무 중의 가장 잘한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재사회의 의사결정의 정점이 재단 이사회이고, 그 이사회의 수장이 재단 이사장입니다. 이사장의 민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하여 선후배의 질서가 우선시 되는 특수한 사회에서 정말 용기 있는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재단이사장 중도 사퇴의 주역들

 

재단이사장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 민열 동창회장님과 85~86회 그리고 일부 78~80회 선배님들이 권고 내지는 사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무수히 법인 재단이사장과 장학재단의 이사장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선후배의 참담한 모습과, 동창회가 완전 분열되는 광경을 목도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년에 장학재단 이사장께서는 사퇴하시고, 학교법인의 재단이사장님은 중임이 되어 어쨌든 사태가 표면적으로나마 완료가 된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재단이사장님과 동기인 원로자문위원회 후원위원장 겸 현 학교법인 재단이사, 그리고 배재럭비 후원회의 회장인 조 보현회장님을 비롯 총동창회장님 그리고 당구장 사무실에 있는 원로 자문위원회의 위원장 대리이신 김 수일 선배님께서 현 재단이사장님의 사퇴를 뒤에서 추진하였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거론된 여러분들이 모두 회의체나 기관의 장으로서 솔직한 자초지종의 설명을 하여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하여 재단이사장님이 분열된 배재사회의 통합을 위하여 다시 마무리 하는 기회를 드리는 것과, 성실히 조력을 할 것을 같은 길을 가셨던 분들이기에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4) 배재사회의 의사결정의 주 사무실은 정동이 아니라 서초동(방배동) 당구장입니다.

 

작년 122일 전임 배재럭비OB회의 회장이 억울하고 기막힌 심정으로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중의 일부입니다. (게시판을 일독하기를 권합니다.)

 

재단이사장님은 정동의 본관에서는 만나주지 않았으며, 재단 및 총동창회의 강남 지점인 것 같은 방배동 당구장에나 가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면 우리 OB회원들도 보입니다. 또한 여러 우리 젊은 회원들도 저의 거취에 관하여 회의하러 갔다고 김수일 선배에게 들었습니다.

 

우리 배재사회는 1동문. 2동문. 재단. 럭비 후원회 그리고 우리 OB마저 모두 당구장으로 갑니다. 나폴레옹의 유배 후 회의는 춤춘다. 라는 유명한 역사가 있는데 우리 배재학당은 회의는 당구 친다라고 해야 합니다. 저는 학교 및 동문사회에 정치바람에 끼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결국 우리도 그런 정치적 분열을 획책하는 분들의 노름의 빠지게 되어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서초동 당구장은 79회 선배님의 건물이라 하고, 이번 재단이사장님의 거취에도 일부 관여를 하셨다고 하는데,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문제의 장소라 다분히 여러 추측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돌이켜 보면 그 당구장은 배재 동문사회의 단합과 여가를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하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전년부터 당구장 한켠에 사무실을 만들어 처음에는 배청회 사무실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현재는 원로 자문위원회 사무실이 되었습니다. 동창 및 재단의 반대편 진영의 사무실도 되었다가 현재는 동창 및 재단의 본 회의장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정말 희극과도 같은 비극입니다.

 

저 또한 전년에 배재럭비 임원으로서 이러저러한 회의를 위하여 방문한 사실이 있으며 항상 듣는 이야기는 무슨 일이든 학교 및 학교 법인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증거가 필요하다고 하시면 일부 회의의 회의록을 공개할 의사도 있습니다. 당시 회의 참가한 분은 78회 김수일 79회 백양 김영규 86 조보현 등 원로선배님 들 그리고 럭비 OB 집행부입니다 . 당시에도 고등학교 감독의 거취 문제로 만났습니다. 규모의 비교는 되지 않지만 지금의 현실이 이해되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당시에 회의를 왜 당구장에서 하자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이제는 이곳이 배재사회의 정점에 있는 재단이사회와 학교 그리고 동창회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기관과 이사들이 그곳에 많이 오십니다. 그곳에 가서 식권을 나누어 주는 것도 보았습니다. 요일 별로 색깔이 틀리다고 합니다. 불현 듯 오래전 선거 때 시골에서 나누어 주는 검은 고무신이 생각납니다.

 

 

(5) 재단이사장님의 사퇴와 후임의 문제

 

예상되는 전격적인 사퇴 후에는 일부 원로들이 웃기는 말로 당구장파가(원로 자문위원회의 핵심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당구장파의 자문회의에 대한 후원과 운영은 누구의 돈으로 하는 것인지 실로 궁금합니다.

 

단순히 봉사를 하는 직에 동기와 선후배간의 암투가 있다면, 그분들을 통한 배재 사회의 화합의 길은 일어나지 않거나 골든타임을 놓친, 그래서 먼 훗날에도 재차 반복되는 암투와 상처만 남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러한 일을 알고 있든 모르든 16명의 재단이사님들이 결정을 신중하게 하여야 합니다. 학습 효과로 일반 동문들이 재단이사회를 바라보는 눈들이 이제부터는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휴가 직전에 재단이사회의 회의를 하는 것부터가 사안의 촞점을 흐리게 하고 관심도 희석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재단이사장님의 사퇴 후 후임대상자가 직 간접적으로 동창회 분열에 앞장선 인물이라면, 이번 재단이사장에 출마하거나 이사들이 선출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있을 거대한 저항을 감당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럭비부 후원회 전무이사인 김 상호 동문이 누구를 위하여 전년도에 배재사회의 분열에 한 가운데 있었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재단이사장님일까요? 아니면 이 민열 동창회장님을 포함하여 조 보현 재단이사님일까요? 아니면 작위와 부작위가 겹쳐있는 것일까요? (기획과 우연이?) 어쨌든 86회가 중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어서 중임하는 것은 장강의 앞 물이 뒷 물이 바다로 가는 수로의길을 막는 우매함이며, 이미 제2동문은 멀리 93회로 가 있습니다.

 

결어

 

1. 학교 법인의 업무 연속성이 급하다고 재단이사회에서 배재사회가 2분되어 분열이 된 현 시점에서 즉흥적인 결정을 하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우선 공과가 뚜렷한 현 재단이사장님이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한시적인 기간을 정하여 그분의 과오인 배재동문의 분열의 재통합의 중재자로 나서 그 임무와 명예를 회복한 후에 공론과 협의로 후임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3. 그럼에도 재단이사장께서 사퇴의 의사를 굽히지 않으신다면, 과감히 원로 스승님인 동시에 현 재단이사님을 임시 재단이사장님 내지는 업무를 총괄하는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시는 결단을 내려 주시길 부탁합니다. (이 경우도 직은 유지한 채로 전권을 넘겨드리면 마무리 될 때까지 사퇴로 간주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교장을 역임한 원로 선생님들을 임시로 보좌 및 자문하게 하여 업무의 영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통합을 추진하는게 좋겠습니다. 오랜 학교업무 경험과 인생 연륜,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양쪽 동문들이 모두 그분들의 제자입니다. 황혼을 바라보는 스승들이 우리를 잘 못된 길로 인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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