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가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의 김기표 총음악감독(편곡)은 배재86회 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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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15년 만의 TV출연 단 한번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삼켜버렸다. 추석 연휴에 정치 평론가들까지 가황(歌皇)으로 부르고 있는 나훈아의테스 형’ 태풍이 미디어를 휩쓸고 있다.

지난 9월 30일 KBS2 TV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방영하면서 대한민국의 추석연휴가 나훈아로 시작돼 나훈아로 끝나는 ‘나훈아 신드롬’으로뒤덮였다.

수많은 위기에도 힘을 합쳐 기적을 이뤄온 대한민국! 2020년 지금, 코로나19 라는 또 다른 위기로 지쳐가는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그가 돌아왔다!KBS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KBS2020년 추석 코로나19 극복 특집으로 기획한 나훈아 콘서트. 나훈아의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시청자와 해외교포 1000명만 선발하여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1] 콘서트는 923일에 진행했고, KBS방송은 일주일 뒤인 930일에 방영되었다.  처음 계획은 약 1년 전으로 대략 만 명 정도 규모의 실제 콘서트를 기획하였으나

[2]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KBS홀을 이용한 언택트 콘서트로급변경됐다고 한다. 이과정에서 공연 스케일도 많이 축소된 듯 하다.

[3] 다시보기 및 클립 영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이는 나훈아가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4] 공연에 관한 모든 권리를 행사해 KBS에서는 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한 재방송도 없을 예정이었으나,본방송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거둔 덕에 프로그램 진행 도중 제작기를 다룬 비하인드가 103일 개천절에 긴급 편성되었다. 예고에서는비하인드 영상 및8개월 간의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처럼 언급되었으나,실제로는 예상을 깨고 앞/뒷부분의 프롤로그 영상 및 엔딩 크레딧을 비하인드 영상으로 대체한 콘서트 전체를 재방송했다.비하인드영상에서는 본방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콘서트 제작 과정과,콘서트 녹화 후 긴급 진행된(...)나훈아와의 인터뷰를 다뤘다.

[5]나훈아공연의 총음악감독은배재86회 김기표 동문이다.

마지막 무대 "사내"라는 노래를 할 때 기타치는 김기표 자막이 나온다.

옛날 비상구(EXIT)보컬멤버, 작사작곡가로서내마음 당신곁으로(김정수노래)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서울가요대상 작곡상, 편곡상을 수상했다.

나훈아의 사내 노래를 듣다보면리듬기타와 솔로 기타톤이 건스앤로지스(Guns N' Roses) 노래가 떠오른다. 물론 다시보기는 여전히 없지만,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빌리빌리에서 풀 영상이 불법유통되어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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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Exit)란 밴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을 것인데,

잃어버린 추억이 제법 알려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비상구가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하던 시기는

국내에서 메틀트로이카로 불리던 시나위, 백두산, 부활이 인기몰이 중이었고,

우후죽순처럼 메틀이나 하드 밴드들이 생겨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런 록의 위세에 기죽지않고 이런

성인 취향적이고 밤 문화 친화적인 밴드가 같이 존재했다는 게 참 즐겁고,

이들 음악은 적당한 뽕끼가 가미된 댄스 팝록 정도가 아닐까 한다.

밴드의유일작으로서 잃어버린 추억이 제법 힛트를 쳤다.

전 곡을 역시나 김기표가 작곡을 맡았고,

잃어버린 추억"을 비롯해서 추상물새의 이별도 좋은데,

뽕끼가 있는데도 상당히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 냈다.

사실 이 음반을 발표한 게 1987년이었고,

슬슬 시장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을 때,

임동신이1988년 주현미와 결혼을 함으로써 팀이 와해된 건 아닌가 싶다.

임동신은 결혼과 함께 음악을 접었고 주현미 외조에만 힘썼다고 한다.

자신의 꿈을 접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게 싶지않은데,

그래도 주현미는 가수왕까지오름으로써 그 희생에 보답했다.

하지만 밴드의 시작이자 주축은 김기표이다.

더 맨“, “검은나비등을 거친 전문 음악인으로서,

70,80년대에 굵직굵직한 힛트곡을 만들어낸 인물인데,

김정수의내마음 당신 곁으로에서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에 이르기까지

꽤나 넒은 스펙트럼의 작곡 능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시대의 국민 정서를 정확히 짚어낸 작곡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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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신’ 한국 기타리스트의 어제와 오늘 한자리서 봤다

2012년에 열린'212G신 콘서트' 공연에는 한국 1세대 기타리스트들인 김희갑, 신중현을 기리는 헌정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 일렉트릭기타의 선구자’ 김희갑은 “기타는 묘한 악기다.기타리스트로 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메시지를 전했다.이와 함께키보이스, 히파이브 출신의 김홍탁, 검은나비 출신의 김기표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김홍탁은 “나와 김기표가 기타 연주한 세월을 합치니 100년이다. 이제는 현역을 떠났지만 후배들과 무대에 서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두 연주자는 검은나비의보컬리스트 김혜정과 함께 무대에 올라 산타나의 ‘블랙 매직 우먼(Black Magic Woman)’을 연주해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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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나훈아가 15년만에 TV에 나오고, 소문이 자자한 나훈아 콘서트를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되었다.그리고 실제 반응은 예상을 훨씬 능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29.0%,순간 시청률 41.44%를 기록했으며, 올레TV 실시간 채널 순위에서는 순간 점유율이 70%를 돌파했다.

게다가 기존의 나훈아 팬들인 5~60대 이상 중장년과 노년층 뿐 아닌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특히 활발했다. 10/20대 이용자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도 방송 중과 후에 큰 화제가 되었으며,몇 년 전에 나온 나훈아 콘서트를 본 25세 아가씨의 후기도 과장된 게 아니었다,이 사람이 왜 개명한지 알겠다, 다음부터 효도티켓팅은 없습니다. 엄마도 나의 경쟁자일뿐 테스형 어서오고등의 반응이 나오고, 과거 나훈아의소신발언들과 인터뷰가 재발굴되는가 하면, '테스형' 드립을 비롯한 각종 나훈아 관련 유머글들도회자되었다. 이처럼 온라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본가에서 가족에게 이끌려 보거나 호기심으로 본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나훈아라는 가수를 진지하게 다시 보게 됐다는 반응이 상당했다.후배가수들도인스타그램SNS를 통해 관람 인증을 올렸다.

기타

제목인 '대한민국 어게인'은 나훈아가 방송 중 코로나 시국에도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대한민국의 1등 국민들에게 긍지를 가지라고 붙였다고 밝혔다.

3부로 구성되어 있어 중간 광고 넣기도 좋고 또한 많은 기업이 광고 문의를 하였으나 광고없이편성되었는데, 이는 나훈아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부 중반에MC 김동건[20]과의 대화에서는 공연 준비의 어려움,훈장을 사양한 이유, 은퇴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고, 김동건이 내려가고 다음 공연 전 혼자 이야기하는 시간에는 자신을 신비주의라 하는 건 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이며, KBS는 국민의 소리를 반영하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공연 중 "대한민국은 국민이 영웅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국민들 덕분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현 정권과 공영방송을 에둘러 비판했다고 주장하였는데,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또한 해당 발언의 후반부에는 "국민들이 말을 잘 따라서 코로나 대처를 잘 해서 세계가 놀라고 있다.유럽이나 미국은 말을 안 들어서 퍼지는 것이다"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상기하다시피<물레방아 도는데>를 부를 때는 과거 자신의 모습이 비춰졌는데 이때 모습이 흡사 강정호와 정말 똑같아서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빵 터지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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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아픔 그린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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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서도 ‘테스 형 열풍’이 일어날 정도로 나훈아의테스 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훈아신드롬’은 나훈아가 평소 갖고 있던 예술가적 소신을 담은 발언에서 비롯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인 반면에 ‘테스형 열풍’은 나훈아가 직접 만들어 부른 노래 ‘테스 형’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요적인 현상'이다. 이 두 현상은 곧 ‘테스형’의 대박으로 연결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인생의 아픔과 눈물을 그린 ‘테스 형’(나훈아작사-작곡)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내놓은

새 앨범 <아홉 이야기> 중 셋째 이야기로 수록된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테스 형’의 뮤직 비디오에 붙인 설명에 따르면 나훈아가 11년 간 무대를 떠나 세상을 떠돌며 살던 시절 아주 힘들고 아플 때면 찾아가는 아버지 산소에서 쓴 노랫말을 바탕으로 작곡해 부른 곡이다. 일종의 사부곡(思父曲)인데 '그리운 아버지' '테스 형'으로 바꾸는 순발력이 놀랍기만 하다.

유튜브와라디오에서도 폭발적인 반응

처음부터 “아버지 산소”나 “천국”이란 단어들을 노래로 표현하기엔 너무 무거워 모두가 아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형이라 빗대어 부르며 풀어본 노래라는 것. 전통가요를 전문으로 부르는 가수의 곡이지만 웅장한 스타일로 편곡해 젊은 팬들까지 즐겨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스 형’을 편곡한 작곡가 겸 연주가 김기표는 이 노래를 녹음할 때 키보드를 연주했고 일렉트릭 기타는 타미김이연주했다. 방송 무대에서는 여류 기타리스트 송지아가 기타 연주를 담당했다. 김기표는 마지막 곡 '사내'에서 홀로 검정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올라 기타를 연주했는데 방송에서는 가면을 쓰고 연주했다고 소개했다.​

테스 형’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유튜브. 지난 8월 20일 유튜브에 올린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10월 5일 현재 23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수록 곡 중 ‘딱 한번 인생’이 67만, ‘명자!’가 43만, ‘웬수’가 39만을 기록했다.

유튜브에는 벌써부터 ‘테스 형’의 커버 버전들까지 등장해 미기가 부른 ‘테스 형’이 25만, 김연숙의 ‘테스 형’이 13만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에 유민지 안소정 등의 커버 버전이 있으며 개그맨 김학도는 모창가수 나우나로 분장하고 ‘테스 형’의 가사 중 “테스 형”을 “훈아 형” 등으로 바꾸는 패러디로 노래해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스 형’은 라디오에서도 선곡 횟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2020년 하반기 최고의 히트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라디오에서는 나훈아의‘홍시’와 ‘고향역’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니 올 가을 70세 나훈아의 천하가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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